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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by 기여운_부엉이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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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카메라를 손보고 있다. 먼지가 쌓여 닦는 중이기 때문이다. 문이 딸랑 열리고 손님이 들어온다. 영정을 찍으신다고 오셨다. 사연이 딱히 있어 보이진 않았다. 딱히 사연은 없어 보이는데... 영정이라니... 멋지게 한컷 찍었다. 그리고 한동안 손님이 없었다. 우리 매장은 한때 아주 많았다. 난 여기 대표이다. 사진을 몇장 찍고 나서 손님은 떠나셨다. 그리고 오늘 예약손님들이 오셨다. 연예인 M씨외 4인이다. 이분들은 영화 포스터 때문에 오셨단다. 촬영을 해 가셨다. 1시간이 지나고 손님이 오시길 기다리는데 진짜 배가 많이 부른 손님이 오셨다. 만삭이셨다. 내가 꿈꾸던 만삭을?! 기대가 됐다. 나는 손님이 원하는 의상과 메이크업을 도와드리고 옷을 고르게 했다. 누드사진과 브라톱을 입고 촬영을 하셨다. 난 신나게 찍었다. 산모에게 사진좀 들어달라고 하고 열심히 찍게 되었고, 그분과 나는 탑스타가 된 것 마냥 촬영을 시작했다. "배 좀만 내미세요!"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녀와 나는 환상의 콤비였는데.. 갑자기 그녀가 배아프다고 하는게 아닌가!? 잠시 쉬라고 앉혔는데... 진통이 온 것 같아보였다. 나는 119를 불러 모셔가길 바라봤다. 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찍었나 공부하다가 임산부들을 보면 출산 안하나 생각했는데... 그게 나일줄이야 상상을 못했다. 그녀가 떠나고 이번엔 학생 친구들이 왔다. 우정사진을 촬영한다고 한다. 나는 살신성인것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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